의대 합격 따라하기
고려대 의과대학은 작년(2025학년도) 수시에서 67명을 모집했습니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으로 18명,
학종인 <학업우수형>으로 29명,
학종인 <계열적합>으로 15명,
학종인 <고른기회전형>으로 5명입니다.
<학교추천>은 당연히 일반고 1등들의 각축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적이나 서류 10%의 영향보다는 역시 "4합5"라는 수능최저의 영향력이 가장 컷습니다. 수능최저 충적한 비율이 27.2% 수준이었습니다. 18명 모집에 지원자가 369명이었으니 최저 통과한 학생은 100명이었네요. 충원률이 145%입니다. 그럼 26명이 추가합격한 셈입니다. 수능최저 통과한 100명 중에 44등까지 합격입니다.
최저 때문에 떨어진 학생 269명 VS 내신이나 서류 때문에 떨어진 56명. 고려대 학교추천 의대는 수능 전형입니다.
그러면 최저 통과하고 떨어진 56명 중에 내신 때문에 떨어진 학생이 많을까요? 서류 때문에 떨어진 학생이 많을까요?
당연히 내신 때문에 불합격한 학생이 많을 것입니다.
고려대 의대 <학교추천>은 "1 내신", "2 수능"입니다.
문제는 <학업우수전형>입니다. 학교추천이야 일반고 전교1~2등의 경쟁이니 사실상 내신과 최저 싸움인 것은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학종인 <학업우수전형>은 서류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세특관리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역시 수능 전형이란 것이 드러났습니다.
29명 모집에 1,112명이 지원했습니다. 누가 지원했는지 추정해보겠습니다.
학교추천 대상자는 <학업우수전형>에 동시에 지원이 불가합니다. 그러니 일반고 1등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최저도 동일한데 학교추천을 마다하고 굳이 학종에 지원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반고 최상위가 고려대 의대 <학업우수전형>에 지원을 꺼리는 이유는 수능최저가 너무 높아서 이 허들을 통과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려대 의대 <학업우수전형>은 갓반고나 자사고 상위권의 각축장입니다.
예를 들면,
상산고 전교 1등은 지원할까요? 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접이 없기 때문에 수능을 2~3개 틀리면 정시로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성균의대, 울산의대 등에 지원할 기회를 날리기 때문에 굳이 고려의대에 지원할 이유가 없습니다. 수능 자신감이 아주 없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상산고 전교 2등은 지원할까요? 역시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결정적 요소입니다.
상산고 전교 3등은 지원할까요? 애매합니다.
상산고 전교 4등은 지원할까요?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산고 전교 5등은 지원할까요?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산고 전교 6등, 7등, 8등, 9등, 10등은 지원할까요? 지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유는
1. 수능에 강합니다. 4합5 정도는 문제 없겠지요.
2. 고려대 의대보다 좋다고 느끼는 의대는 서울대(50명 모집), 연세대(45명 모집), 가톨릭의대 1명만 지원 가능(학교장추천 고교당 1명 제한규정), 성대(50명 모집), 울산대(34명 모집) 뿐인데 이미 상산고 1등부터 5등이 유력한 합격 후보입니다. 내부 경쟁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상산고 전교 6등이 의대가 목표라면 6장의 원서를 어떻게 구성할까요? 서울의대, 연세의대, 성대의대, 울산대의대, 고려의대, 중앙의대 이렇게 내는 것이 가장 쎈 지원입니다. 약간 겁나면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서울의대나 연세의대를 버리고 한양의대나 경희의대에 지원할 것입니다. 7등은? 8등은? 비슷하거나 좀 더 안정을 추구하면서 가천의대, 아주의대, 인하의대, 한림의대, 연세원주의대 정도를 끼워 넣기 할 것입니다.
상산고와 비슷한 지원 패턴을 보이는 고등학교는 외대부고, 휘문고, 세화고, 단대부고, 강서고, 중동고, 서울중산고, 대구경신고, 화성고, 낙생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부산해운대고, 현대청운고, 공주한일고 등 의대 편향 수능 쎈 고등학교들입니다. 전체 지원자의 구체적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능 최강이고, 의대 쏠림이 강한 고교들입니다. 지원자 1,112명 중 이런 성향의 고등학교 출신 지원자가 30% 정도는 될 것으로 추청합니다.(개인적 추정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일종의 사고실험입니다.)
영재학교, 과학고, 하나고, 민사고가 빠진 이유는 수능 최저 4합5가 너무 높은 허들이라 부담을 느껴 위에 언급된 수능 쎈 의대 평향의 고등학교들과 달리 지원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학군지역 일반고 전교2~5등 중에 수능 최저 라인 근처인 학생들이 지원할 것입니다. 전교 1등은 안전하게 학교추천으로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렇듯 수준 있는 지원자 1,112명 중에 정작 수능최저 라인을 넘은 학생은 고작 408명(36.7%)입니다. 그냥 수능 전형이라 칭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고려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학업우수전형>이 아니라 고려대 수시 학종을 가장한 수능 위주 전형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학종을 노리는 학생들은 명심하세요. 고려대 수시 학종의대는 계열적합을 제외하고 수능위주 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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